패서디나·풋힐 주택가에 곰 등 야생동물 출몰 주의
산간지역 주택가에 야생동물이 자주 출몰해 주의가 요구된다. abc7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패서디나 노스로블로스 애비뉴 주택가에 곰 한 마리가 나타났다. 성체인 이 흑곰은 나무 위에 올라가 무려 11시간이나 머물렀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야생동물보호국(DFW)은 곰이 나무에서 내려오지 않자 마취총을 쐈다. 이후 곰은 안전하게 나무에서 떨어졌고 오후 6시20분쯤 보호센터로 옮겨졌다. 야생동물보호국은 패서디나에 출몰한 흑곰(Black bear)은 불곰보다 짙은 털색을 띤다고 전했다. 주로 식물, 곤충, 견과류, 베리 등을 먹고 자란다. 특히 먹을 것이 떨어질 때는 산간지역인 풋힐 등 주택가에 나타나 쓰레기통을 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뭄이 심해지면서 곰이 주택가 수영장을 찾는 경우도 늘었다. 산사자도 주택가에 내려와 강아지 등을 잡아가는 등 야생동물 출몰 횟수가 증가했다. 야생동물보호국 측은 곰이나 산사자 등을 목격했을 때는 안전한 장소에서 911이나 동물보호국(213-974-1431)에 신고하라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